리모델링 · 보장 분석
보험이 너무 많을 때 정리하는 순서
지인 권유로 하나, 아이 태어날 때 하나 하다 보면 어느새 보험이 열 개 가까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험료는 부담인데 무엇을 줄여야 할지 몰라 그대로 두시는 분이 많습니다. 정리에는 순서가 있으니 하나씩 따라와 보시면 좋겠습니다.
1단계, 전체 목록부터 만들기
먼저 가입한 보험을 모두 한 장에 모아야 합니다. 증권을 찾기 어렵다면 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내보험다보여 같은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명의 계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험마다 계약자와 피보험자, 월 보험료, 납입 만기와 보장 만기, 갱신 여부를 적어두세요. 상담하다 보면 이 표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보험료가 많이 나가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시는 분이 많습니다. 가족 명의 계약도 함께 적어두시면 가구 전체 부담이 보입니다.
2단계, 보장별로 다시 묶어보기
다음은 상품 단위가 아니라 보장 단위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암 진단비, 뇌혈관질환 진단비, 심장질환 진단비, 실손의료비, 수술비, 사망 보장처럼 항목을 나누고 각 보험에서 해당 금액을 옮겨 적습니다.
이렇게 보면 어떤 보장은 여러 보험에 겹쳐 있고 어떤 보장은 아예 비어 있는 것이 드러납니다. 특히 실손의료비는 여러 개 가입해도 실제 치료비 범위 안에서 나눠 보상되는 구조라 중복 여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3단계, 유지할 것과 조정할 것 나누기
정액으로 지급되는 진단비는 여러 보험에서 각각 받을 수 있으므로 겹친다고 무조건 줄일 대상은 아닙니다. 필요한 수준을 넘는지, 보험료 대비 보장이 적절한지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조정 대상은 보장 대비 보험료가 높은 특약, 이미 필요가 줄어든 보장,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항목 등이 될 수 있습니다. 계약 전체를 해지하기보다 특약 일부만 줄이는 방법도 있으니 상품별로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세요.
4단계, 정리 전 마지막 확인
해지는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같은 보장을 지금 다시 가입하려면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가 오르거나 가입이 어려울 수 있고, 예전 상품의 유리한 조건은 다시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새 보험 가입이 필요하다면 새 계약이 성립된 것을 확인한 뒤 기존 계약을 정리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해지환급금 규모와 납입 남은 기간도 함께 따져보시고, 판단이 어려우시면 정리한 표를 가지고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상담 전 확인해 두면 좋은 것
- 가입한 모든 보험의 목록과 월 보험료
- 보장 항목별 가입금액 정리표
- 실손의료보험 중복 여부
- 갱신형 특약과 다음 갱신 시점
- 해지 전 대체 보장 확보 여부
자주 묻는 질문
가족 보험도 함께 정리해야 하나요?
가능하면 함께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약자는 본인인데 피보험자가 가족인 계약이 섞여 있으면 보험료 부담과 보장이 따로 놀기 쉽습니다. 가구 전체 보험료와 각자의 보장을 한 번에 보면 정리 방향이 더 분명해집니다.
오래된 보험부터 해지하면 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래된 보험 중에는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조건을 가진 계약도 있습니다. 가입 시기보다 보장 내용과 보험료, 남은 납입 기간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